본문 바로가기

Paul Thinking

다모클레스의 칼

BC 4세기 전반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에 있었던 일이다.
디오니시오스라는 왕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에게 복종했고,
그의 궁전은 아름답고 값진 물건들로 가득했다.

디오니시오스의 부하인 다모클레스는
이런 왕의 권력과 부를 부러워했다.

하루는 다모클레스가 디오니오스에게 말했다.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왕께서는 누구나 바라는 것을 모두 가지고 계시니 말입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폐하의 부와 쾌락을 누려 보는 것이
제 평생의 소원입니다."

왕은 대답했다.
"재미있군. 내일은 그대가 왕이네.
자네 뜻대로 해보게나."

다음날 다모클레스에게 왕을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향기로운 술과 아름다운 여인, 흥겨운 음악..
그는 푹신한 방석에 기대어
오늘만큼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천장을 바라보고 깜짝 놀랐다.
날카로운 칼이 단 한 가닥의 말총에 매달려
그의 머리 위에 있는 것이 아닌가!
그의 표정은 잿빛으로 변했다.
더 이상 술도 음식도 맛을 잃었다.
음악도 즐겁지가 않았다.

"뭐가 잘못되었나?"
디오니시오스가 물었다.
"저 칼! ..."
다모클레스는 완전히 넋이 나가 있었다.
왕은 말했다.

"그게 뭐가 그리 대수로운가?
나는 매 순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산다네.
나의 권력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칼처럼
항상 위기와 불안 속에 유지되고 있지."

- 박은지 (새벽편지 가족) -

==============================================================

내가 갖지 못한걸 남이 가지고 있는것에 대해 부러워 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

내가 갖지 못한건 내가 노력하지 못했거나 노력하여서도 갖지 못하는 거라면

그사람이 갖지 못한게 나에게 있을것이다.

세상은 공평하다고 하지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에 주어진 것을

보지 못하고 그것을 소홀이 여기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남을 부러워 하기전 나를 한번 되돌아 보는 내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