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aul Diary

귀신이야기9

원본 링크 : http://www.slrclub.com/bbs/zboard.php?id=free&&select_arrange=headnum&desc=asc&category=&fv=&sn=off&sid=off&ss=on&sc=off&st=off&keyword=%B1%CD%BD%C5&sn1=&sid1=&divpage=3517

================================================================================================================
학교에 관한 경험담~

학교에 얽힌 괴담들 많이들 아시죠...
학교 다닐 때 우리 학교에 뭐가 있더라...등등
애들끼리 삼삼오오 모이면 얘기 나누고들 했는데.


실제.... 학교에는 잡귀가 많아요.
지은지 얼마 안된 그런 학교들 말고
역사가 오래된 학교들이요.

그런 학교일수록 그 학교에 묶여 있는 귀신이 많아요.

여름날~
아홉살 때 시골 친척네집에 놀러갔다가
어른들 다들 저녁에 마실 나가시고 어린 절 사촌언니(당시 중1)한테
맡겼는데...

사촌언니 그날 학교에서 공포체험 같은걸 하기로 친구들이랑
약속했는데 저 때문에 어쩌나 하다가...

절 데리고 갔어요. 남겨두고 가면 백프로 혼날테니...

숙직실에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안계세요.
그날 숙직 선생님이시던 가정 선생님께는
이미 며칠전에 허락을 받은 상태라서...
팀을 나눠서 자기들끼리 놀려고 하는데

제 눈치를 봐요.
난 괜찮다고 언니들 재밌게 놀라고
혼자 잘 논다고 막 그러면서 언니들
내보내는데 다들 괜찮겠니? 하면서도 다들 좋아 죽더군요.
무책임한 언니들..

불 켜져 있는 교실에서 혼자 놀기도 재미없고...
학교 들어올때 부터 보니 여기저기 잡귀들이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보니 이 언니들 오늘 정신 나가겠더군요.

어두운 복도를 슬렁슬렁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이층 화장실을
지나가는데...
마침 언니 두명이 화장실에 있더군요.
언니 하나는 안에서 끙 하고.
하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화장실 불이 나갔는지 안켜져서 후레쉬 들고 덜덜덜 하면서
빨리 나와 가시나야.. 이러는데..

화장실 안에 한번 들여다보고 식겁했음..

그러니까 학교 화장실 보면 위에 천장 공간은 칸칸이 나눠져서
비어있잖아요.
그 비어 있는 공간...
비어 있는 옆칸 화장실에서 귀신 하나가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화장실 안에서 볼일 보고 있는 언니를 내려다 보고 있어요.

게다가 그 순간에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번개까지 쾅쾅 치니까
더 선명하데요. 귀신얼굴...
얼굴이 찢어져 있더군요.

밖에 있던 언니 번개 소리에 놀라서 엄마야 하고
친구 내팽기치고 막 도망가고...
안에 있던 언니는 뭐...... 정신없이 바지도 못 올리고 나와서
뛰다가 넘어지고...

화장실에 있던 귀신이요. 지박령인지 화장실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안에서 맴돌구요.

어느 불꺼진 교실에 다른 팀 언니들 숨어서 어떻게 골려줄까
하고 숨어서 이야기 나누는데 그 언니들 앉아 있는 맨 뒷자리에
교복 입고 팔 한쪽은 떨어져 나가 죽었는지 팔은 없고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단발머리 여학생 귀신이 앉아서
언니들 쪽을 응시하고 있구...

그 언니들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들끼리 히히덕 거리고...

다른 교실에 가니까 사촌언니 패거리들 숨어 있는 교실이 보여요.
문 살짝 열고 들어갔는데 제가 오든지 말든지 자기들끼리 히히덕...
그 중 한 언니가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달빛을 빛 삼아
교실 뒷쪽에 있는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머리를 매만지는데

거울 안에 귀신하나가 노려 보고 있는......
눈이랑 입이 없는 그런 형태였어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머리 만지작....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정말 공포체험 하기엔 좋은 밤이더군요.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났나...

집에 갈려는데... 상대방 팀 언니들 4층에 있던 언니들이 내려와요.

언니친구들-가정선생님 4층에 계시더라...
                순찰 돌고 계신지 우리가 불러도 말이 없으시던데...

사촌언니-그래...

이러 대화가 오가는데... 이상하더군요.

나-언니... 그 선생님 혹시 짧은 숏커트 머리에 빨간 치마에
  하얀색 반팔티 입은 분이야?

사촌언니-니가 어찌 아냐?

나-한참 전부터 돌아다니던데...못 봤어?

다들-???

나-언니들은 죽은 사람 못보지?

다들 놀래서 허억...................일동 침묵 인데
남자분 목소리가 들리면서 우리 쪽으로 후레쉬를
비춰요.

체육선생님이시던...

갑자기 비가 내려서 학교에 좀 늦게 오셨더라구요.

니들 여기서 뭐 하냐? 뭐라하시니까..
이유 얘기하고.. 가정 선생님 오늘 숙직 아니시냐고... 물으니까

체육 선생님 언니들 다 일층 교무실로 데리고 오셔서는
-가정 선생님 며칠전에 자살했다고.....

언니 세명 기절.... 여기저기서 비명 지르고....

사촌언니 한동안 패닉상태였네요...

그 학교에서 나올때까지도
자살했다던 그 선생님 학교에서 뭔가를 찾는건지
기웃기웃하면서 왔다갔다 하시던데..
뭘 그리 찾던건지.....